770 장

고려국, 서울.

삼일 후, 과연 이장정이 말한 대로, 세계적으로 유명한 이 고려국 수도는 평소의 평온함이 깨졌다. 원래는 여행객들이 오가는 공항이었는데, 한순간에 인산인해가 되었으니, 마치 연예인 비행기를 맞이하는 팬클럽과 다를 바 없었다.

다만 이 팬클럽들의 연령층이 높아 보였고, 백발이 성성한 노인들도 있었으며, 심지어 후손들이 휠체어를 밀고 공항에 도착한 이들도 있었다.

"봐! 동남아시아 대표단이 나왔어!"

"유럽 대표단도 나왔어, 빨리 봐!"

"함메드! 함메드!"

노인들은 공항에서 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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